스위스여행 3 (루체른 카펠교)
루체른시(市)
루체른 주의 주도(州都)이자 인구 7만명의 소도시로,
루체른 호수 서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베른, 취리히, 인터라켄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고.
루체른의 배후에는 리기·티틀리스·필라투스 등의 알프스 고봉이 솟아 있어서
스위스 최대의 관광 휴양지로써 수많은 여행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루체른은 독일어로 '빛의 도시'라는 뜻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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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
루체른에 있는 카펠교는 14세기 초(1333년) 로이스강에 놓인 다리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나무다리로 길이가 200m에 이른다.
우아한 형태로 루체른의 상징이 되어 있다.
위를 덮고 있는 지붕의 들보에는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112매의 삼각형 판화 그림이 걸려 있는데,
이 중에는 17세기 하인리히 베그만의 작품도 10여 점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 석조의 바서투름(,물의 탑)은
등대를 겸한 루체른 방위 탑으로, 위급할 때에는 시민에게
경종을 울려 알리는 종각과 감옥소 또는 공문서의 보관소 등으로 쓰였다,
카펠교는 밤이 되면 다리 주변에 조명이 들어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루체른의 관광명소이다
빈사의 사자 상
프랑스혁명 당시 루이 16세의 왕가를 수호하다가
전멸한 스위스 용병786명의 용감한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1821년 세계적인 거장 덴마크인 조각가 베르텔 토르발드젠이
회색의 사암절벽에 새긴 조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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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뚫고 나온 부러진 창에 만신창이 되여
죽음을 눈앞에 두고 신음하며 누워있는 숫사자상...,
그 숫사자는 부르봉왕가의 문장인 흰 백합이 새겨진 방패를 죽어가면서도
발에서 놓지 않고 지키고 있는 슬픈 모습은
마지막 순간까지 왕가를 사수하는 스위스용병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조각상 위에 라틴어로 '스위스 사람들의 충성심과 용기' 라고 쓰여있고
그리고 맨 밑에는 희생된 26명의 장교와 16명 병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르크 트바인은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인 바위 조각품"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지금과는 달리 18세기경 아주 가난한 삶을 살았던 스위스 나라 젊은이들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 돈을 벌기위해 용병을 가게 되었는데
특히 프랑스 황실의 용병으로 간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1792년 프랑스 대혁명 때 프랑스 근위병들은 모두 도망갔는데
이들 786명의 스위스 용병들은 수적 열세를 무릅쓰고
루이 16세를 끝까지 호위하며 혁명군과 싸우다 전멸한 충성심과 신의를
지킨 스위스 젊은이들, 이들의 충성심과 책임감으로 인해
오늘날 스위스는 부유한 나라가 되었고
현재도 로마 베드로 대성당의 근위병은 스위스 용병만 쓴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