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단순한 형태와 선묘를 이용하여 대상의 본질을 부각시켰다.
( 화가 박수근 특유의 화강암 마티에르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 )
여기에 서양화 기법을 통해 우리의 민족적 정서를
거친 화강암과 같은 재질감으로 표현해냄으로서 한국적인 미의 전형을 이루어냈다.
( 특유의 화강암 마티에르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3- )
이같이 우리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화가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서민화가로 1965년, 1970년,
1995년 3차례의 유작전을 계기로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 특유의 화강암 마티에르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4- )
( '자연 이미지'란 작품...)
양구공립보통학교에 다니던 12살때 밀레의 '만종'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고
밀레와 같은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졸업한 뒤 가정형편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하였다.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수채화 [봄이 오다]가 입선된 이후 이 전람회의
공모출품을 통하여 화가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1952년 월남하여 작품활동을
계속하였고,
1959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추천작가,
1962년 심사위원이 되었다.
( 미술관 옆으로 박수근 마을이란 화실작업장과 전시실 모습 )
주제에 있어서 실제로 체험하였던 주변의
가난한 농가의 정경과 서민들의 평범한
생활정경을 일관성 있게 추구하였다. 공간구성에 있어서도
특이한 구성미와 현대적 조형성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화가가 국민화가로 불리게 된 제일 큰 이유중에는 국민들의 정서를
가장 훌륭하게 표현해 내는데에도 있지만 경매 최고가아
경신하고 최고가 '베스트 5'에 당당히 3점을 올려놓아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술품 경매회사인 (주)서울옥션에서 실시한
'제99회 근현대 및 고미술 경매'에서
박수근의 유화 [시장의 여인] 작품이 전화 응찰자에게 9억원에 낙찰됐다.
( 시장의 여인... -박수근- )
박 화가의 그림은 그 전에도 [노상]이란 작품이
10억4,000만원에 팔렸고 바로
최근에도 신생 경매사인 K옥션에서도 [나무와 사람들]이란
작품이 7억1,000만원에
낙찰된데 이어 세 차례나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 노상 )
박 화가의 [나무와 사람들] 1965년 하드보드에
유채로 그린 작품으로 낙엽을 떨군
나목 뒤로 사람들이 두 명씩 짝을 이뤄 담소를
나누는 정경을 담았고 화가 특유의
화면 구성과 질감을 보여줘 경매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 나무와 사람들... -박수근- )
해외 경매에서는 지난해 3월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앉아있는 아낙과 항아리]란
작품이 약 13억원에 판매돼 한국현대미술품 중
최고가에 팔린 바 있다.
앉아있는 아낙과 항아리
박 화가 작품이 경매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서정을 대표하는
작가인데다 환금성(換金性)이 있고 향후 작품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 예측 때문이다.
( 박수근의 그림도구들...)
( 박수근의 마른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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