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의 신종 3대 바보이야기
어떤 모임에 나갔다가 들은 얘긴데
대기업의 최고 경영자까지 하신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 중장년의 "신종 3대 바보"가 있는데
그게 뭔지 아느냐는 것이였습니다.
기존에 돌아다니는 이런저런 얘기가 하도 많아
모두들 한마디씩 했습니다.
물론 저도 들은 얘기대로 "며느리의 남편을 아직도
아들로 생각하는 바보"라고 했는데...
요즘 신종바보 얘기는 아니였습니다.
드디어 그분이 "신종 3대 바보"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첫째. 자식들이 놀러가기 위해 손자를 맡아달라고 해서
기존에 했던 약속을 파기하며 손자를 봐주는 바보.
들째. 늙으면 자식들이 용돈을 매달 꼭꼭 챙겨줄 것이라고 믿고
재산을 모두 넘겨주고 나이들어 자식들 눈치보는 바보.
마지막 세번째는 자식들이 놀러왔다가 자고 갈때
혹시나 불편할까 싶어서 방 여러칸짜리 큰집에 사는 바보라는 겁니다.
요즘 며느리들 명절때나 또는 오랫만에 놀러 왔다가는
어떻게 하면 빨리 빠져나갈까나 생각하는 판에
자고 갈 것이라고 착각(?)을 해서 집세 많이 내며
관리하기 힘든 큰집에 사는 바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먹을 것 입을 것 제대로 못하고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자식에게 한입에 털어 주고 용돈이 없어서 자식들 눈치보지만
자식들은 이런 부모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부모 눈치보는 자식들 많지 않다는 것이고,
한평생을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을 했는데
나이들어서까지 손자 봐주느라고 할 일을 못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그런 얘길 하는 것을 보면서
자식과 부모라는 것이 과연 어떤 관계인가...
잠시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자식새끼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지요
하지만 강한 동물일수록 새끼가 어느정도 자라면
매정하리만큼 쌀쌀하게 떼어 놓습니다.
혼자 살아가고 생존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지요.
하물며 동물중 머리가 제일 좋아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그렇지 못한 경향이 많습니다.
자식이 어느정도 자라서 자립할 나이가 됐으면
이제부터는 남은 여생을 자기자신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며
조금은 여유롭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