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조령관문....2009. 2. 26.
2009. 2. 26. 아침 10시 문경새재 주차장도착 산행시작
이화령 조령산과 문경새재 주흘산은 어려번 와서 본바라
옛날 선비들의 과거길을 따라 문경새재(鳥嶺)로 올라간다.
제일관문을 지나니 영화 촐영장이 보이고 그냥 갈수가 없아서
한시간 관람을 하고 부랴부랴 올라간다.
조령원터를 지나고 옛 과거길을 따라 올라가니 주막도 나오고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로 과거보러가던 선비들의 모습이 눈에 어른 거린다...
꿈과 희망과 좌절과 주막에서의 사랑이야기도 드라마처럼 들러오고...
교귀정에서 관원들의 임무교대가 이르어지고 옥수같은 맑은 물이 흐르는
물가 바위에서는 잠시쉬어가는 선비들의 모습이 보이네.
이진터..신립장군의 제2진이 진을 쳤던자리...1진은 제일관문...
왜군이 18,000여명이 이길로 한양으로 갔다고...
역사의 슬픈 현장에 서니 농민군 8,000명의 눈물이 보이네...
가슴아픈 역사의 흔적들...
장원급제길이 나오고 소원을 적에서 부적을 달은 돌탑이 나오고
조령 새재..제3관문이네...
너무 늦게 왔나..1시 20분...3시간 20분이나 걸리고
3시까지 하산하라는데 시간이 급하다.
한시간 20분에 하산길 7.2 km를 뛰다시피 내려간다.
새재에서 한그릇에 3000원하는 산나물 라면이 어찌나 맛이 있는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고 허겁지겁 달린다.
아무리 바빠도 시가있는 옛길을 그냥 지나 갈수가 없다.
조선시대 선현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넘나들며
남겨놓은 한시들이 구비구비 시가되여 시비가 되여 있고...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는데...
읽고있는 내가슴이 덩달아서 울렁거리네. ...
이황퇴계선생. 서거정 선생. 서포김만중..정약용선비의 글도 보이네...
선현들의 글을 읽는다는 것만으로
나는 행복하고 신바람이 나네...
가까스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
그런데 선발대는 산행중에 길을 잘못들어서
한시간이 늦은 4시에 도착하다니...
오랫만에 멋진 산행을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몇이서 오리역에서 하자
까치꼴에서 한잔 나누며 즐거운 마무리...
신나고 멋진 하루...
2009. 2. 28. 푸른들/ 신호실 옮김
♪명상퓨전국악 16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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