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를 위한 쨍한 인물사진 만들기
0. 쨍한 사진이란?
쨍한 사진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쨍한 사진이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쨍한 사진"을 "선명하여 깨끗한 인상를 주는 사진"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즉, 쨍한 사진은 선명한 사진을 말한다고 봅니다.
물론 선명하다는 것만으로 훌륭한 사진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선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사진은 많습니다.
하지만, 선명함이 주는 깨끗한 인상은 분명 아름다운 사진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까요?
선명한 사진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전 해상도(resolution), 계조(gradation), 선예도(sharpness), 대비(contrast)가 그 요소라고 봅니다.
즉, 쨍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 위의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충분한 빛이 있어야 한다.
충분한 빛은 쨍한 사진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개인 뒤 맑은 날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날 보다는 구름낀 날이 더 화사하게 사진이 나옵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선 그늘진 곳이나 양산을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하나 이상의 플래쉬를 사용하거나 여러가지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서도 반사판을 이용하면 피부발색이나 밝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좋은 렌즈가 필요하다.
쨍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성능이 좋은 렌즈가 필요합니다.
내공이 뛰어나신 분들은 헝그리 렌즈로도 쨍한 사진을 만들어 내시긴 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내공도 뛰어나고 장비도 좋으신 분들의 사진은 정말 기가막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SLR 유저중에는 저를 비롯하여 장비병에 걸리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줌렌즈보다는 단렌즈가 아웃포커싱과 선예도가 좋은 일명 쨍하게 잘 나온다고 합니다.
3. 적당히 조리개를 조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물사진을 찍을 때 아웃포커싱(배경흐림)을 선호합니다.
대부분 렌즈들은 F값이 4.0~8.0일 때 가장 선예도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F값을 높이면 아웃포커싱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아웃포커싱 효과를 높이려면 반대로 선예도를 희생시켜야 하죠.
아웃포커싱을 즐기기 위해서 인물용 망원단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쨍한 사진만 추구한 나머지 너무 조리개를 조인다면 망원단렌즈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전 만투(캐논)를 사용할 때 보통 F2.0 정도로 놓고 쩜사의 경우 보통 F2.2로 촬영합니다
가끔 특별한 경우는 최대개방으로 해서 찍고는 합니다만 최대개방으로 하면 렌즈가 자체적으로 소프트해질 수밖에 업습니다.
단 거리에 따라 심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가까이서 찍으실 때는 심도가 얕아서 조리개를 조금 조이셔야 됩니다만 먼거리서 전신을 찍으실 때는 심도가 깊어서 최대개방으로 찍으셔도 선명한 사진을 얻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있더라도 빛이 부족해서 셔터스피드 확보 차원에서 부득이 조리개를 최대 개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감도 조절로 더 이상 셔터스피드를 올릴 수 없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일부러 뒷배경을 아웃포커싱으로 날려버리기 위해서도 조리개를 개방하기도 합니다.
4. 바디 및 렌즈 AF가 잘 맞아야 한다.
바디 및 렌즈의 초점점검을 할 필요가 있으며 필요하면 초점교정을 해야 합니다.
AF가 잘 맞지 않으면 인물사진이 흐릿해집니다.
같은 공장에서 같은 공정으로 생산되어도 렌즈마다 틀리며 바디에 따라 초점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캐논유저의 경우
캐논바디의 특성상 5D이하 카메라는 구라AF가 많이 있다고들 하는데 초점을 잡을 때 반셔터를 여러번 눌러 초점을 정확히 잡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한 장면에서 여러 컷을 찍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 경우는 더 자주 초점(반셔터)을 눌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슨 카메라든 초점을 잡을 땐 눈에다가 초점(반셔터)을 잡고 구도 변경을 하고 찍어야 합니다.
눈의 초점이 흐릿한 사진은 보기가 안좋습니다.
5. 적절한 셔터스피드 확보해야 한다.
셔터스피드가 높을수록 손떨림에 의한 화질흐림과 피사체의 움직임의 의한 화질흐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물용 망원렌즈를 사용할 때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1/초점거리(mm) 정도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85미리 렌즈를 사용한다면 최소 1/85초 이상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거죠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최소 셔터스피드의 두 배정도가 권장됩니다.
일반적인 일물촬영시의 움직임에 의한 화질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보통 1/120에서 1/240정도의 셔터스피드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처음시작하시는분들은 찍으실 때 항상 셔터스피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실외나 움직임이 없는 피사체라고 하더라도 최소 1/60초 아래는 흔들린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하세요.
특히 사진 전원을 켜실 때는 항상 조리개, 셔터속도, 감도 이 3가지는 항상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6. 삼각대, 유선릴리즈, 손떨림방지기능의 활용
전통적으로 사진 촬영시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삼각대를 많이 사용해왔습니다.
선예도에 목숨을 거는 분들은 빛이 충분한 경우에도 항상 삼각대를 사용하며 심지어 삼각대와 카메라는 하나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삼각대야 말로 손떨림을 가장 확실하게 방지하여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특히 접사렌즈인 메크로렌즈일경우는 삼각대가 필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솔직히 낮에 삼각대를 메고 돌아다니긴 힘들고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 접사나 밤에 야경사진을 찍을때 이용합니다.
야경 촬영시 손떨림 방지를 위해서 삼각대와 함께 필요한 것은 유선릴리즈입니다.
삼각대에 카메라나 렌즈를 거치했다해도 셔터를 누르는 순간 미묘한 흔들림이 사진을 망칠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불꽃놀이나 야경촬영시에 유선릴리즈는 필수라고 생각되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릴리즈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타이머를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최근 카메라 바디나 렌즈에 손떨림 방지기능이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보통 이들 제품들은 3스탑에서 4스탑정도의 효과가 있으므로 1/250 정도의 셔터스피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1/30 또는 1/15정도의 셔터스피드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삼각대 만큼의 효과는 아니기에 손떨림방지기능이 만능이라 볼 수 없지만 분명 손떨림방지기능은 조명이 충분하지 못한 악조건에서 놓쳐 버릴 수 있는 많은 사진들을 건져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7. 최소한의 감도(ISO값) 설정이 필요하다.
감도(ISO값)는 낮을수록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이즈가 많으면 선예도가 떨어지므로 감도(ISO값)는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최소한만 올려야 합니다.
특히 주의하셔야 할 것이 전날밤에 고감도로 설정하고 담날 그대로 찍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막상 확인하고 나면 노이즈 만땅입니다...후회해봐야 늦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감도(ISO값)를 낮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빛과 조명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8. 카메라의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 세팅 값을 적당히 높인다.
카메라 바디의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 값 설정은 가진고 계신 카메라 메뉴얼을 보시면 잘 나와 있습니다.
쨍한 사진을 만들기 위해 선예도 및 대비를 높이는 것은 사진을 찍은 후 포토샵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미지 품질을 JPG로 설정하여 촬영할 경우 바디의 세팅 값을 조절해 놓으면 후보정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원본 이미지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예도 및 대비 값 설정은 카메라 바디에서 가능하지만, 이것을 이미지 생성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본다면 카메라 바디에 프로그램된 소프트웨어(또는 펌웨어)를 통해 원본 RAW 이미지를 수정하는 일종의 이미지 보정입니다.
사실 우리가 보는 이미지의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는 렌즈를 통해 최종 얻어진 결과라기 보다는 카메라 세팅 값에 의한 과장(또는 절하) 된 영상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때론 사진이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잘 나온다고 말하곤 합니다...
지나친 선예도 및 대비 값 설정은 사진을 거칠게 만듭니다. 또한 많은 사진에 많은 노이즈(noise)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거칠고 노이즈가 많은 사진이 쨍한 사진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이것이 적절한 선예도 및 대비 값 설정이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9. 적절한 구도를 선택해라
잘된 사진들 보면 항상 구도가 안정적입니다.
항상 찍으실때는 뒷배경을 관찰하시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때론 뒷배경이 좋은 소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로 인물사진이라고 인물만 찍는 것이 아닙니다. 배경과 조화가 되야 완벽한 인물사진이 나옵니다.
남들이 찍은 좋은 사진들을 많이 보시거나 조금만 구도에 대해서 고찰하시면 됩니다.
구도를 쉽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10. 적절한 후보정이 필요하다.
SLR클럽의 대부분의 일면 사진들은 적절한 후보정을 한 사진들입니다.
물론 저도 홈피에 올리는 사진은 거진 후보정을 거친 사진입니다.
후보정을 통해 쨍한 사진을 만들 때는 일반적으로 포트샵의 언샵마스크(unsharp mark) 필터를 활용하여 선예도(sharpness)를 높입니다.
그 외 대비(constrast)를 높이거나 다단계 리사이즈(resize)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물을 더 부각시키기위해서 포토샵의 다른 테크닉도 함께 합니다.
얼굴피부보정이나 피부발색조정, 의상이나 배경의 색감강조 그리고 전체적인 화이트발란스 조절이죠
예전에 필름시절에도 현상소에서는 후보정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디지털시대에는 어쩌면 후보정은 필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너무 과한 후보정은 오히려 반감을 부르지만 적절한 후보정은 보다 나은 작품을 탄생시킵니다.
11. 이론보다는 실천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
많이 찍어보고 자신이 찍은 사진을 컴퓨터 화면으로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나오는구나...느끼셔야 합니다.
필름때와는 달리 요즘은 언제든지 지우고 다시 찍을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많이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12. 남들에게 보여라.
자신만 보고 만족하기 보다는 후보정까지 거친 자신의 작품을 웹이나 개인홈피에 올리고 남들에게 자랑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자신의 실력도 늘고 재미도 두배가 됩니다.
찍은 사진을 컴 하드에만 넣어두고 방치할게 아니라 잘나온 사진을 웹에 올리시고 항상 여우가 되시면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전 항상 사진을 하시는분들에게 개인 홈페이지를 가지라고 합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도 좋습니다.
그리고 많이 알려라고 합니다.
자신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남들에게 자랑하고픈 욕심도 어쩌면 사진생활에 큰 재미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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