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Joseph and the Christ Child-GRECO, El
1597-99.Oil on canvas, 289 x 147 cm. Chapel of San Jose, Toledo
축일:3월19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St. Joseph
St. Joseph the Betrothed
San Giuseppe Sposo della Beata Vergine Maria
St. Joseph, Sponsus, B. M. V
Died:1st century, prior to the Passion, of natural causes
Giuseppe = aggiunto (in famiglia), dall’ebraico = added (in family), from the Hebrew
동정녀 마리아의 배필로 예수를 기른 아버지.
일반적으로 의인(義人)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마리아와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을 때
이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던 태도에서 드러난다(마태 1:18-20).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은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았으나 법적(法的)인 남편이며,
예수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되었으나 아버지 요셉을 통하여 법적인 다윗의 후손(마태 15:23)이 되었고 메시아로 불릴 수 있었다(마태 22:42).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인구조사령에 따라 베들레헴에 가서 예수의 탄생을 보았고
아기 예수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집트에 피난했다가 나자렛에서 목수로 일하며 성가정(聖家庭)을 이끌어 갔다.
교회 전체의 주보로 공경받을 뿐 아니라 노동자, 가정, 동정녀, 환자, 임종하는 자의 주보이기도 하다.
교황 비오 11세는 요셉을 무신론적 공산주의와 투쟁하는 자들의 주보로 정하였고(1973년),
비오 12세는 노동자 성 요셉의 축일을 공포했으며(1973년),
요한 23세는 성 요셉을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보호자라고 불렀다 (1961년).
(가톨릭대사전에서)
성 요셉과 예수님 (St. Issoire 대성당.프랑스 중부)
- photo by Kolbe ManYoung, CHUNG. SJ
요셉은 히브리어로 ’하느님께서 더하신다’이란 뜻이다.
예수님의 양부인 요셉에 관한 내용은 마태오 복음 1~2장, 루가 복음 1~2장의 예수 탄생 기사에서 발견되는 것이 성서상의 근거이다.
이에 따르면, 요셉은 다윗 왕가의 후손이고, 요셉 가문은 유데아의 베들레헴에서 왔으나,
갈릴레아의 나자렛으로 이사하여 목수일을 하고 있었고, 이미 의인으로 존경받고 있었다.
그는 마리아와 약혼하였으나, "성령의 힘으로" 아기를 가진 그녀와 파혼하지 말라는 천사의 말을 듣고,
천사가 명한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는 마리아와 함께 아기 예수께 조배하러온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았고,
헤로데의 영아 학살을 피하기 위하여 가족을 이끌고 이집트로 피신하였다.
헤로데가 죽은 후에야 가족들은 나자렛으로 와서 살았다.
그와 마리아는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었고, 주님을 예루살렘 성전에 봉헌하였다.
예수가 12세였을 때, 그는 마리아와 함께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잃어버렸다가,
학자들과 이야기하는 아들을 찾기도 하였다.
이때부터 요셉은 루가 복음 4장 22절을 제외하고는 신약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요셉은 아마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이전에 운명한듯 여겨진다.
야고보의 위복음서에는 그가 마리아와 결혼하였을 때, 이미 노인이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요셉의 공경은 동방교회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요셉 이야기라는 외경은 4세기부터 7세기까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인기있는 책이었다.
서방 교회에서는 아일랜드 사람인 왠거스 펠리르란 분이 "기념"했다는 언급이 있으나(9세기), 15세기까지는 요셉 공경이 확산되지 않다가,
이 축일이 1479년에 로마력에 도입되면서부터 널리 알려졌다.
성 요셉 신심은 특히 성녀 데레사와 성 프란치스코 드 살에 의하여 보편화되었고,
1870년에 비오 9세 교황이 요셉을 보편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으며,
레오 13세는 가장의 모델로 선포하면서, 성인들 가운데 성모님 다음의 위치로 올리셨다.
노동자의 수호자란 칭호는 베네딕토 15세가 부여하였고,
비오 11세는 사회정의의 수호자로, 또 비오 12세는 5월 1일을 성 요셉 노동자 축일로 확정하셨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성인은 누구나 다 아는 구세주의 아버지이시며 동시에 성모마리아의 보호자이시다.
그러나 복음서에는 성인에 대한 기록된 것이 별로 없다.
세상 사람은 겸손하고 의로운 성인의 생존시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침묵의 인간이었지만
묵묵히 쌓인 성덕의 빛은 뭇사람에게 존경을 받게 되셨다.
이태리의 곳곳에서 성인을 주보로 모시는데 특히 노동자, 목수, 신혼부부, 임종자, 이민 그리고 피난민들의 주보성인이시다.
성 요셉은 예수님을 다윗가문에 묶어 주었으며 이로써 예수님은 성서에 쓰여진대로 다윗의 후손이라는 칭호를 쓸 수 있었다.
이러한 성 요셉의 기능은 예수님의 혈통에 대해 마태오와 루가 두 복음사가가 남긴 족보에 의해 잘 드러난다(마태 1,1-17:루가 3,23-28).
뿐만 아니라 성 요셉은 하느님께서 즐겨 사용한 매개 수단인 꿈을 다시 활용할 수 있게 한 장본인 이다(마태 1,20-24:2,13-19).
요한 세자가 예언이 모두 성취된 자를 눈으로 보아, 마지막 예언자가 된것처럼(요한 1,29)
요셉 성인은 ’꿈’의 선물을 받은 마지막 주인공이다(창세 28,10-20;37,6-11).
이처럼 요셉 성인의 옛 성조들과의 유사점은 후에 이집트로 피난을 감으로써 옛날의 요셉이 했던 똑같은 여정을 할 때에 더 잘 드러나는데,
요셉 성인은 이로써 자신과 자신의 아들인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출애굽을 실현케 한다(마태 2,13-23;호세 11,1; 창세 37;50,22-26).
뿐만 아니라 요셉 성인은 한 소박한 가정의 가장이었는데 이 소박한 가정을 통하여 말씀은 혈육을 취하실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또한 이로써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용할 수 있는 위대함이란 바로 이런 소박함에 있음을 보여주신다.
마리아의 정배, 성 요셉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구약의 의인들 중의 마지막 사람이다.
믿음의 덕택으로 그는 구원의 신비안에 실현된 모든 결실과 계약들을 보호할 임무를 받게 된다.
복음은 요셉 성인에 대해 하느님의 부성애적인 사랑을 상징하는 성부의 사랑의 징표로써 없어서는 안될 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요셉 성인에 대해 깊은 경의를 드리는 민중신앙은 바로 요셉 성인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가장 적합한 사람과 때를 선택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성찬의 예식을 주관하는 사람은 성 요셉과 마찬가지로 구원의 신비를 보호하고 집행하는 사명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례를 집전하는 이들의 정신은 바로 교회의 모성애적인 사랑과 하느님의 부성애적인 사랑을 모든이에게 증거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느님이 하신 선택은 근본적으로 옳은 것이며, 비록 작은 실패가 있을 수 있다 해서 실망해서는 안될 것이다.
(바오로딸수도회홈에서)
Joseph the Carpenter-Georges La tour
1645, Louvre, Paris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의 양아버지이며 성모 마리아의 배필인 성 요셉을 특별히 공경하는 날이다.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1841년 8월 22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그분의 배필 성 요셉을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로 정하였으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희는 1999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다.
또한 비오 9세 교황은 1870년, 성 요셉을 교회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목수 일을 하였던 성 요셉은 노동자의 수호자이며, 임종하는 이들의 수호자이다.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 사제의 강론에서
(Sermo 2, de S. Ioseph: Opera 7,16.27-30)
충실한 양부이시며 보호자이신 성 요셉
하느님께서는 어떤 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실 때 다음과 같은 일반 법칙에 따라 하십니다.
즉 특별한 은총을 주시려고 또는 특별한 위치에 올리시려고 어떤 사람을 택하실 때 그 사람에게 자기 직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은사를 베푸십니다.
이러한 법칙은 특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양부이시며 세상과 천사들의 여왕의 참된 배필이신 성 요셉에게 훌륭하게 실현되었습니다.
영원하신 아버지께서는 요셉을 당신의 가장 고귀한 보화이신 외아드님과 성모님의 부양자와 보호자로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이 직분을 충실히 완수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에게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 주인의 기쁨 안으로 들어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요셉을 그리스도의 온 교회와 관련하여 생각해 본다면,
그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아무런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가장 정당한 길로 오시도록 하느님께서 간택하신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교회가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받았기에 동정녀께 큰 은혜를 입고 있다면,
동정녀 다음으로 요셉에게도 특별한 은혜를 입고 있으며 그에게 감사와 공경을 바쳐야 합니다.
요셉은 구약의 완성입니다. 요셉 안에서 예언자들과 성조들이 받은 약속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예언자들과 성조들에게 약속으로만 주어졌던 것이 이제 실현된 것을 요셉 홀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께도 지상에 계시던 동안 당신의 아버지로서 요셉에게 보여 주셨던 그 친밀성과 지극한 존경심을
하늘에서도 거부하시지 않으실 뿐 아니라 더 완전히 보여 주신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에게 "자, 네 주인의 기쁨 안으로 들어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기쁨은 비록 사람의 마음 안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주님께서 오히려 "사람이 그 기쁨안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상징적으로
그 기쁨이 단순히 사람의 마음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사람을 감싸 주고 마치 하느님의 끝없는 심연 속에 삼켜지듯
사람을 흡수해 버린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복되신 요셉이여, 우리를 기억하시어 사람들이 당신의 아들로 여긴 그분께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소서.
또 당신의 정배이시며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의 자비를 얻어주소서.
그리스도는 성부와 성신과 함께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가톨릭홈에서)
세상에는 다른 초목 사이나 나무 그늘에 가려져 사람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것이라 해도,
사방에 향기를 풍기며 날이 갈수록 그 향기가 더해 마침내 부근의 기 전체를 향기로 화하게 하는 것과 같은 꽃이 있다.
성 요셉도 그러한 꽃 중의 하나에 비유할 수 있는 분이었다.
그는 누구나 아는 바와 같이 구세주의 양아버지인 동시에, 성모 마리아의 보호자이지만 그에 대해서 복음서 중에 기록된 곳은 매우 적다.
그리고 세상 사람도 겸손한 성인의 생존시에는 별로 주목을 안했지만 다만 묵묵히 쌓인 성덕의 빛은 언제까지든지 감추어져 있지 않고
특히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복음이 전파됨에 따라 그의 양아버지의 성덕도 차차 세상에 알려지고 뭇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게 되었다.
성 요셉은 다윗 왕가의 후손이었다.
그러나 그의 시대에는 옛 영화도 꿈처럼 사라져서 빈궁한 나머지 겨우 손에 익은 목수의 일을 하며 그 날 그날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었다.
그런데 그는 정결하고도 겸손하고 게다가 열렬한 신앙과 하느님께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성자와 성모를 맡기시는데 그 사람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시고 오묘한 섭리로써 그를 성모 마리아의 배필로 삼으셨던 것이다.
여기에 신비한 일은 마리아도 요셉과 같이 성왕 다윗의 혈통을 계승하고 또한 같이 현세의 재물의 혜택을 받지 못한 분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성덕에 있어서는 전후무비(前後無比)로 혜택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녀를 성자의 성모로 간택해 대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시어 그 뜻을 그녀에게 고하게 하셨지만,
그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니 여기서는 생략하여 한다.
하여튼 그 뒤 곧 성령의 불가사의한 작용에 의해 천주성자는 인성을 취하셔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하시게 되었다.
그 당시 마리아는 아직 요셉과 한 집에 살지 않고 다만 종종 나자렛에서 서로 만났을 뿐이었으므로
그녀의 잉태함을 알자 사정을 모르는 요셉의 놀람과 괴로움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는 어떻게해야 좋을 지 몰랐다.
유다교의 율법에 의하면 부정을 저지른 부인은 돌로 쳐죽이던가 그렇지 않으면 다른 극형에 처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도 성서를 보면 바로 이때 요셉을 의인이라 했고 그는 마리아의 정결함을 믿고 감히 고발하려고 하지 않고
가만히 약혼을 풀어 그녀를 다시 자유의 몸으로 놔주려 결심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요셉이 이리저리 망설이고 있을 때이다.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다윗의 자손 요셉,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당신의 아내로 맞아들이시오. 그녀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아기를 에수라 부르시오. 예수는 자기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입니다"(마태 1, 20-21)하고 말했다.
이에 비로소 요셉의 의혹은 완전히 풀어지고 무한한 즐거움을 충만히 누리게 되었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사신에게 오묘한 섭리에 대해 알림을 받고 그 위에 황송하게도 천주성자,
세상의 구세주를 의자(義子)로 삼고 이에 이름지어 주고 아버지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나 큰 영광인가!
실로 아득한 미래에 이르기까지 절대로 그 예를 보지 못하는 특권이기도 하고 명예이기도 하다.
요셉은 천사의 알림에 따라 마리아를 아내로 삼고 동정을 지키며 성스러운 생활을 시작했다.
그 성가정에 대해서는 2,3가지의 사실밖에 성서에 기록되지 않고 있다.
그에 의하면 어느 가정에서나 마찬가지로 성 가정에도 때로는 기쁨이 있었고 때로는 슬픔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때에도 가장인 요셉의 높은 성덕은 명백히 나타나 있다.
마리아도 함께 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당시의 황제 아우구스토(Augustus)의 칙령에 의해
호적조사가 행해져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의 본적지로 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요셉이나 마리아나 그들의 본적지는 같이 베들레헴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나자렛을 출발해 멀리 베들레헴을 향해 가게 되었다.
때는 마침 겨울이라 동주에서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5, 6일 만에 간신히 목적지에 당도햇으나, 유숙할 적당한 곳이 없었다.
하다못해 마굿간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그동안 마리아는 성자를 탄행시키셨고,
성요셉은 하느님께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대임을 맡고서도 좋은 장소를 마련해 주지 못한 것을 얼마나 마음 아파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그는 무엇이든간에 잘 참았다. 그러던 중에 그의 희생에 대한 보수와 같이 기쁜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즉 천사들의 찬미가, 목동들의 조배, 동국(東國) 삼왕들의 내조(來朝)가 그러한 것이다.
이런 것은 물론 요셉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성자게 대한 존경이었다.
그러나 늘 하느님의 영광만을 원하는 요셉에게는 그것을 자기 것처럼 기뻐했던 것이다.
그 뒤 곧 성모의 가슴이 일곱 칼로 찔리는 것과 같은 슬픈 때가 왔다. 그것은 요셉에게도 고통의 시련이 되었다.
즉 어느날 밤 한 천사가 나타나 요셉에게 "일어나 아기와 아기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해 내가 일러줄 때까지 거기 있으시오.
헤로데가 그 아기를 죽이려고 찾고 있소"(마티 2, 13)하고 알려준 것이다. 이는 간단한 명령인 것 같지만 의미는 극히 중대한 것이다.
베들레헴에서 몇주간이나 걸리는 먼 이집트에, 게다가 아무 준비도 없이 밤중에 즉각 출발해야 된다는 것은 얼나나 고생스런 것인가.
그 위에 도중에는 위험천만한 사막이 있는 것이다. 자기는 도대체 어디서 직업을 구하며 어떻게 성가족을 봉양 할 수가 있을 것인가?
이같이 많은 앞으로의 염려가 필연코 요셉의 마음을 스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근심을 하느님의 명령에 내맡기고 흔연히 따랐던 것이다.
이집트에 얼마동안 체재했는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적어도 3년 가량은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갑자기 꿈에 나타난 한 천사의 입으로부터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이미 죽었으니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시오"(마태 2, 20)하는 말씀을 듣고
요셉은 다시 성자와 성모를 보호하며 고향으로 돌아왔다.
진실로 말한다면 그의 생각에는 베들레헴을 영주지(永住地)로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그곳은 우선 성자께서 탄생한 성지도 될뿐더러 성전이 잇는 예루살렘에서도 멀지 않고
또한 대도시에 가까운 관계로 작은 마을에 불과한 나자렛에 있는 것보다는 자기의 목수일이 많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성자의 생명을 빼앗으려는 헤로데의 아들이 아직 유다를 다스리고 있는 이상 주저할 수 없었다.
그 위에 하느님의 계시도 있고 해서 그는 이번에도 역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이에 순종해 갈릴레아에 돌아가서 옛고향 나자렛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요셉의 신앙은 또 한 번 시험당했다. 그것은 성모와 12세의 예수를 데리고 예루살렘 성전을 참배했을 때
돌연 성자를 잃어버리고 형언키 어려운 불안과 초조한 마음으로 3일간이나 찾아 헤매었던 일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성전에 있는 수많은 율법학자에 둘러싸여 당당히 말을 주고받고 하는 것을 발견했을때 그의 즐거움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로써 성가족은 재차 나자렛에 돌아왔지만
그 뒤의 예수의 청소년 시대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성서에 단지 "부모에게 순종하며 지냈다"(루가 2, 51)고 기록됐을 뿐이다.
생각컨대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자녀에게 거울이 될 만큼 부모에게 효도하며 늘 잘 도와드렸음이 분명하다.
예수의 공생활로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시기 전에 성요셉은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그래도 천주의 성모와 하느님이시고 모든 사람들의 심판자이신 예수 자신에게
간호 받으며 세상을 떠난 그의 임종은 다른 어떠한 성인에서도 볼 수 없는 은혜였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참으로 그때 양부인 요셉에게 "충실한 분이여, 주님의 종으로서의 즐거움을 누리소서!"하고 아주 강한 위로의 말씀을 해드렸을 것이다.
지극히 겸손하신 요셉이여, 우리를 위해 임종의 은혜를 하느님께 간구해 주소서!
(대구대교구홈에서)
Saint Joseph in Contemplation
an original silk painting by an unknown Japanese artist.
[성서에 나타난 요셉]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였다."(마태오 1,18)
다윗자손 요셉아 두려워 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 들이어라.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오 1,20)
마리아는 드디어 첫 아이를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루가 2, 7)
여드레 때 되는 날은 아기에게 할례를 베푸는 날이었다. 그날이 되자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루가 2,21)
그리고 모세가 정한 법대로 정결 예식을 치르는 날이 되자 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루가 2,22)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어서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에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마태오 2,13)
"그래서 요셉은 일어나 그 밤으로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에집트로 가서 살았다."(마태오 2,14)
그는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내가 내 아들을 에집트에서 불러내었다."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마태오 2,15)
"어머니는 예수를 보고 ’애야, 왜 이렇게 우리를 애태우느냐? 너를 찾느라고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고 말하였다.(루가 2,48)
"예수는 부모를 따라 나자렛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순종하며 살았다."(루가 2,51)
"하느님의 사랑을 받던 사람이며 그를 기억함은 복된 일이다.(Ecclesiasticus, XLV,1)
St Joseph with the Infant Jesus-RENI, Guido
c. 1635.Oil on canvas, 126 x 101 cm.The Hermitage, St. Petersburg
가톨릭 교회의 대 수호자로서 성 요셉
1870년12월8일 교황 비오 9세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제일 귀한 구세주 예수를 그의 모친 마리아와 함께 요셉에게 맡기셨음과 같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자신을 또한 성 요셉에게 맡기어 원수로부터 보호받게 한다고 밝혀
성 요셉을 가톨릭 교회의 대 성 요셉으로 공식 선포하였으며,또한 ’성 요셉에게서 배워라!는 말씀으로서
요셉 성인을 열심히 공경하고, 특별히 3월 한 달 동안 열심히 기도하며 성 요셉을 본 받도록 권고했다.
성 가정의 모범으로서 성 요셉
교황 레오 13세(교서 nemmem fagit)
그리스도인 가정을 나자렛의 성가족에게 봉헌하도록 요청했다.
그 이유는 "나자렛의 성가족이야 말로 우리 가정에 더 할 수 없는 모범인 동시에 모든 선악과 모든 성성에 모범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힘
무신론적 공산주의와 투쟁하는 사람들의 주보로서 성 요셉
교황 비오 11세
요셉의 중재는 남편의 중재요, 양부의 중재요, 가장의 중재입니다.
이 주선이 절묘한 것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와 마리아께서 요셉의 소망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요셉은 당신의 일생을 두분에게 모두 바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말하면서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의 보호 아래
무신론적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가톨릭 교회에 운동을 전개하고자 했고 성요셉을 무신론적 공산주의와 투쟁하는 사람들의 주보로 선포했다.
노동자 주보로서 성 요셉
교황 비오 12세
5월 1일은 "노동자 성 요셉의 축일"로 정하고 요셉 성인을 ’노동자들의 주보’로 나아가 인류 사회의 모든 계층, 모든 직업의 수호자로 선포했다.
성 요셉은 하루하루의 의무에 충실하신 분이었고 오늘날 자신의 손으로 나날의 임무를 장만하지 않으면 안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었다
환자와 임종하는 이들의 주보로서 성 요셉
전승에 의하면
요셉 성인은 예수님과 성모님보다 먼저 돌아가셨기 때문에 두 분의 간호를 받으셨고 또 임종하시는 순간에도 예수님과 마리아와 함께 계시는 특은을 받으셨다.
그래서 성 요셉은 환자와 임종하는 이의 주보로 모시게 된 것이다. 또한 요셉은 가난, 노동, 에집트 피난 등 온갖 어려움을 다 겪으신 분이시기에
교회는 갖가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들이 요셉 성인께 기도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보호자로서 성 요셉
교황 요한 32세는
성 요셉에 대한 자신의 신심을 이렇게 고백한 바 있다. "성 요셉, 나는 이 성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나는 제일 먼저 성 요셉의 이름을 부르고 성 요셉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는 나의 하루 일을 시작 할 수도 끝낼 수도 없을 정도로 성 요셉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1961년에 성 요셉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보호자"로 모셨다.
우리의 보호자로 성 요셉
교황 바오로 1세는
"요셉은 그리스도의 보호자,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보호자 이십니다.
요셉은 동정녀 마리아의 보호자, 성가정의 보호자, 교회의 보호자, 모든일을 하는 사람들의 보호자 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도 말 할 수 있습니다.요셉은 우리의 보호자 이시라고!"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1841년 8월 22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그분의 배필 성 요셉을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로 정하였으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99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다.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12월8일.게시판1511번.
Immaculate Conce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사순 시기의 전례
주일에는 다른 모든 축제 거행이 금지된다.
대축일이 주일에 올 때에 옮겨 지낸다.
축일과 기념일이 주일에 오면 올해에는 생략된다.
주일이 아닌 다른 날에는 대축일과 축일만은 허용된다.
교구장의 명령이나 허락이 없는 한, 여러 가지 기원 미사와 신심 미사는 금지된다.
보통 위령 미사는 금지된다.
모든 미사에서 언제나 "알렐루야"를 생략한다.
성무일도:성무일도는 그날 지시대로 하고, 주일과 평일 두 가지로 되어 있는 초대송 후렴과 찬미가는 사순 시기 첫째 부분의 고유한 것을 한다.
"알렐루야"는 언제나 생략하고 또한 대축일과 축일에도 생략한다.
혼인 예식은 언제나 혼인 축복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혼자들에게 이 전례 시기의 특수성을 알아듣도록 일러 주어야 한다.
오르간과 다른 악기들은 성가 반주를 위해서만 연주할 수 있다.
사순시기의 대축일은
오늘 3월19일(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과
3월25일목)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이날은 사순시기이지만 제의는 백색이며 1,2독서를 봉독하며,사도신경을 바칩니다.
성 요셉에게 바치는 기도
○ 우리 주 예수님을 기르신 아버지시요
정결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며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께 간절히 청하오니
● 하느님께 빌어주시어
저희가 예수님을 사랑하며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또한 죽을 때에 저희를 지켜주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