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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북유럽.러시아)

백조의 호수 영감을 준 노보데비치 수도원(모스코바4)

 

백조의 호수 영감을 준 노보데비치 수도원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수도원중 하나이다. 16세기초 건립 되었으며 1680년대에 대규모로 증축된 수도원이다현재의 수도원은 증축이후 거의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  모스크바 여행시 크레믈린 다음으로 중요한 여행코스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구촌 문화유산이자 러시아의 보물입니다.

 

 

이 수도원은 모스크바 대공 바실리 3세가 폴란드령이던 스몰렌스크를 탈환하여

1514년에 러시아 영토로 편입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1524년에 노보데비치 수녀원을 설립했다고 한다.

표트르 대제의 첫 아내인 에우도키아 로푸히나 황후가 1680년대에 모스크바 바로크 양식으로

많은 부분을 증축했고 이 때 새로운 교회들과 종탑이 세워졌다고 한다.

 

 

노보데비치 수도원 성벽은 모두 요새화 되어 있으며 성벽의 둘레가 1km 정도 된다고 한다

 

호수에서 바라본 노보데비치 수도원

노보데비치 수도원옆에 있는 백조의 호수. 차이코프스키가 이곳에서 백조의 호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수도원 성벽 너머로 건물들 모습이 보이는데

십자가를 이고 있는 첨탑들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1524년 설립된  수도원은 크레믈린에서 모스크바 강변 서쪽에 위치한

석조 성벽으로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장소입니다.

   이 수도원은 모스크바 대공 바실리 3세가 폴란드령이었던 스몰렌스크를 탈환하자

이를 기념하여 건립을 지시한 것이라고 하네요.

 러시아혁명 후인 1922년 수도원은 종교적 상징성을 박탈당해 박물관으로 지정되었고,

1934년 이래 국립역사박물관의 분관으로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스몰렌스크 대성당, 표트르 성당, 대종루 등의 러시아 고유 건출물들과 1km에 달하는 웅장한 성벽이

 주변의 자연과 묘한 조화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표트르대제 시절 권력투쟁의 패배자였던 대제의 이복누이 소피아와

첫 번째 부인이었던 에브도키아가 유폐된 장소였습니다.

세상사와 인연을 끊고 사는 귀족자제들의 은둔 장소이기도 했답니다.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특유의 고동색과 황금색,

그리고 하얀색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500 년 전의 수도원입니다.

   이곳에서 차이코프스키가 앞에 있는 호수에서 영감을 얻어 '백조의 호수'를 작곡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도원 안에는 고골, 안톤체홉, 흐루시초프, 엘친, 가가린 등의 묻혀있습니다.

 

 

 수녀원은 러시아 황실의 많은 여성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주었는데,

에오도키아 로푸히나 황후도 표트르 대제와 이혼한

이곳에 머물렀으며 표트르 대제 누이도 이곳에 유폐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수녀원은 군사요새 기능과 감옥시설을 함께 사용했다

 

 

또한 수녀원은 자선 단체의 역할도 했는데

1724년부터 이곳에 군사 병원과 고아원 극빈자 수용소도 생겨났다고 한다. 

1812년에는 나폴레옹 휘하의 프랑스 군인들이 수녀원을 폭파시켜 버리려고 했으나

이곳에 거주하던 수녀들에게 저지당했다고 하고.....

 

 

 

노보데비치 수도원의 화려한 꾸뽈(돔)의 모습

 수녀원이 유명한건 화려한 꾸뽈도 있지만

안톤 체호프,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니키타 후르시초프, 옐친 대통령을 비롯

한 러시아의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묘지와 대조국 전쟁때 사망한 군인들,

우주인, 문학가, 예술인 등의 묘지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스몰렌스크 성모 마리아 대성당 (1524~1525년)

 

 

 

 

 

 

 

 

우스펜스키 교회

천사 상

 

 

노보데비치 수도원 출입구

 

 

1918년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볼셰비키 정권은 1922년 수녀원을 폐쇄하고 

박물관으로 변경했으나 1944부터 노보데비치 수녀원이 복원되며서 일부 이나마

수녀들이 노보데비치 수녀원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우스펜스키 교회 내부 전경

러시아 보물 1호인 <카잔의 성모상> 모사본. 진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성당에 있다

 수도원은 공식적으로 박물관이지만

일부 신자들이 우스펜스키 교회 내부에서 경건하게 예배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