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궁 식당 에서 멋진 점심식사
안마당을 지닌 ㅍ 자 3층 궁전은
1861년 니콜라이 1세의 세째 아들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의 저택으로 지었습니다.
19세기 중반 수석 궁정 건축가였던 안드레이 스타켄슈나이더가 10년이나 공 들여
르네상스-바로크-고딕을 버무린 절충식 복고주의 건물입니다.
1830년대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왕실-귀족 저택을 열 개나 설계한
상류사회의 스타 건축가였고
황금 공작시계로 유명한 파빌리온홀을 비롯해 에르미타주의 여러 아름다운 방도 꾸몄지요.
니콜라이 대공은 러시아 군 총사령관까지 오르며
크림전쟁, 터키전쟁을 비롯해 숱한 전투에서 용맹을 떨친 군인이었지만
공연과 무도회와 파티와 만찬을 즐기느라 재정 상태가 나빠져
그가 죽은 뒤 니콜라이궁은 제국 사법부 소유로 넘어갔고
1895년 니콜라이 2세의 여동생 크세니아 알렉산드로브나 여대공이
젊은 중산층 여성을 위한 학교로 운영했습니다.
러시아혁명 이듬해 1918년엔 레닌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조 본부 건물로 내준 이래 오늘에 이릅니다.
그래서 이 궁전은 소비에트 시대 '노동의 궁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가
소련방 해체 후 니콜라이궁이라는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입구 벽에 레닌 부조상과 함께 이곳이 노동의 궁이 된 내력을 알리는 기념판이 붙어 있습니다.
노조본부는 2004년부터 이 건물 대부분 공간을 사무실과
민속 공연장, 관광 식당으로 임대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관에 '입구'라는 말을
러시아어, 영어, 불어, 한자, 스페인어, 그리고 한국어로 써놓았습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삼층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옵니다
대리석 기둥을 세우고 천장까지 툭 트인 영접 계단은
스타켄슈나이이더의 건축 장식 가운데 백미로 꼽힐만큼 인상적입니다.
계단 끝에서 복도 따라 남쪽으로 가면 옛 연회장이 있습니다.
우리를 위한 초대장과 메뉴(2016.6.10 13:00시)
옛 하인 하녀 차림을 한 종업원들이 서빙하고요.
창쪽에서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해줍니다
가이드 권유대로 1유로쯤씩 팁을 놓아줬더니
피아니스트가 "오늘 최고의 날"이라며 너무나 좋아합니다
간판도 상호도 없는 대형 기념품 수퍼마켓
이렇게나 큰 기념품 가게는 처음 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명소피의 사원과 네바강 북안 베드로바울요새를
배에 그린 마트료시카도 있습니다
파베르제의 달걀.
알렉산드르 3세의 부탁으로 만들기 시작하여 진품이 42개 뿐이며 진품은 1개 1억을 호가한다는
러시아의 상징인 부활절 보석달걀
기적의 성모 이콘
호텔 로비에도 푸시킨 동상이 ..
시내 식당 안의 '푸쉬킨. 동상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이 시를 한 번쯤 안 읊어 본 사람이 있을까? 국민 시인으로 유명한 푸쉬킨.
그러나 이 시는 푸쉬킨 의 대표작이 아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이 시를 잘 모른다.
일제시대에 러시아문학이 일본을 통하여 한국에 유입되었는데 일본인이 좋아했던 시가 바로 이 시였다.
영국에 ‘바이런’이 있다면 러시아는 ‘푸쉬킨’이다.
특이한 쓰레기통
러시아 결혼식에서 많이 쓰이는 고급 리무진
헬싱키 - 상트 페테부르그(핀랜드역?)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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