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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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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거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좋은글과 야생화 (유안진의시) 좋은글과 야생화 세월은 아름다워 / 유안진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싸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나리꽃은 거기 있어도 여름이 오면 얼마나 아름답게 꽃핍니까. 잡풀 우거지고 보아주는 이 없어도 주홍빛 꽃 한 송이 거기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이 비탈지고 그늘진 그곳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고개를 넘고 물을 건너야 닿을 수 있는 먼 곳에 가 있다 해도 그대..
인생에서 기억해야 할 지혜 인생에서 기억해야 할 지혜 인생에서 기억해야 할 지혜 인생을 전쟁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터를 얼마든지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습관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봄 오기 직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이런 사람이 좋습니다 이런 사람이 좋습니다 밥을 먹으면 신경 쓰이는 사람보다는 함께일 때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문자가 오면 혹시나 그 사람일까 기대 되는 사람보다는 당연히 그 사람이겠지 싶은 사람이 좋고 걱정해 줄 때 늘 말로만 아껴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오직 행동 하나로 묵묵히 보..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어리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수도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을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
러브호텔 /시 문정희 러브호텔 러브호텔 詩 문정희 내 몸 안에 러브호텔이 있다 나는 그 호텔에 자주 드나든다 상대를 묻지 말기를 바란다 수시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 내 몸 안에 교회가 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교회에 들어가 기도한다 가끔 울 때도 있다 내 몸 안에 시인이 있다 늘 시를 쓴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 ..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 계절의 향기 ▲ ▽▶ 행복한 가정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자주 옷을 빨면 쉽게 해진다는 말에 빨려고 내놓은 옷을 다시 입는 남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습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도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깨울까 말까 망설이며 몇번씩 시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