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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북유럽.러시아)

보는데만 8년 걸린다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작품들(상테 페테르부르그4)

 

에르미타주 미술관 작품들 대부분 침략해서 약탈해놓고 양심없이 돌려주지도 않는루브르, 대영박물관의 전시품들과 달리
에르미타주는 예카테리나 여제가 직접 모든 작품을 수집한 것인데
그 양이 정말 방대하여 전시된 모든 작품을 1분씩만 봐도 8년이 걸린다는 그곳
전시안된 작품도 어마어마한 그곳  에르미타주 박물관!

 

에르미타주는 1852년부터 일반 백성에게도 공개하는 세계적 미술관이 됐습니다. 영국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힌다
 
러시아혁명 후 소비에트 정부가 국립 미술관으로 지정한 뒤귀족들이 지닌 미술품들을 몰수해 오면서 지금 소장품이 270만점에 이릅니다.이 작품들을 1분씩만 봐도 5년 넘게(먹고 자는 시간 빼면 8년, 길게 잡아 11년까지) 걸린다고 하지요.^ 에르미타주 박물관엔 현재 1020여 개의 방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루빈슨, 피카소, 고갱, 고호, 등의 명화가 전시되어 있고,
이태리와 로마 등지에서 들여온 조각품들과 이집트의 미라부터 현대의 병기에 이르는
고고학적 유물, 화폐와 메달, 장신구, 의상등 300만 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훔쳐 왔지만 러시아는 돈 주고 사 왔다는 자부심과 도덕성을 그들은 자랑한다.

 

 에르미타슈 미술관의 4백 개 전시관에는 300만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돌아온 탕자'

 

에르미타주미술관 최고 걸작 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이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들의 어깨 위에 얹힌 아버지의 두 손입니다.

왼손은 투박하힘줄이 울퉁불퉁 솟은 노인의 것인데

오른손은 가늘고 여린 여인의 것입니다. 

렘브란트는 화가의 상식적 사실성을 무시하고

아들을 어루만지는 손에 무뚝뚝한 듯 은근한 아버지의 사랑과

한없이 따스한 어머니의 자애를 한꺼번에 담았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엔 모성과 부성이 함께한다는 종교적 의미도 겸하고요.

'시몬과 페로(로마인의 자비)

'시몬과 페로(로마인의 자비/ 1612년)

나이 든 남자가 젊은 여자의 젖을 빠는 망측한 장면입니다.

더욱 망측한 것은 남녀가 부녀 사이라는 점이지요. 

 

 

​춘화 같은 이 그림엔 그러나 또 하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몬이 감옥에 갇혀 굶겨 죽는 벌을 받자

면회 간 딸 페로가 아버지를 살리려고 젖을 먹였고

그 효성에 감복한 황제가 시몬을 사면해 살아났다는 얘기입니다. 

고대 로마 역사가 발레리우스 막시무스의 책에 나오는 설화인데요,

폼페이 벽화에도 등장하고 여러 화가들이 ​즐겨 그린 소재였지요.

  

루벤스는 이 소재를 여러 작품으로 남겼고요,

그중에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소장한 1630년 작품이 가장 유명합니다.

부녀의 수유를 훔쳐보는 간수들까지 그려넣어

당시 17세기에도 외설 논란이 일었고 퇴폐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마네의  올랭피아

조르네스의 잠자는 비너스

 

 샹들리에에 올라앉은 쌍두 독수리상.

독수리 가슴에 새긴 성 게오르기 기마상과 함께러시아 제국 문장(紋章)의 핵심이지요.

 

 

  공작 시계 속 새들의 정교한 아름다움

 이 조류들은 시각에 맞추어 움직이고 울고 소리냅니다

 

 

 

 

 

이 회랑에서 제일 유명한 작품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가니메데스'​입니다.

가니메데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미소년이지요.

인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어서제우스가 독수리로 변신해 납치해 갔다고 합니다.

동성애를 암시하는 신화이기도 합니다.

 

 다채로운 부조상을 새긴 로마 석관(Sarcophagus) 뚜껑

 

 

 

 

 

 

 

 

 사랑의 전령, 큐피드가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대고서 쉿 조용히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눈동자에 흰자가 많아선지 뭔가 이상합니다.​

보는 사람 시선에 따라사랑스러움과 사악함의 양면을 지닌 큐피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