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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지(스페인.포르투칼)

돈키호테의 고장, 라만차 의 콘수에그라

 

돈키호테의 고장, 라만차 의 콘수에그라

 

콘수에그라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풍차 마을 입니다.

멀리서 보면 장난감 처럼 아기자기 하고 앙증 맞지만

가까이 다가 갈수록 웅장하고 거대한 풍차가 라만차 평원을 지키며 서 있습니다.

마치 고깔모자 처럼 생긴 지붕에 4개의 날개가 달린 원기둥형의

하얀 풍차 밑으로는 붉은색 지붕이 이색적인 콘수에그라 마을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건조한 넓은 대지가 끝없이 펼쳐지는 라만차 평원속에

1605년 세르반테스가 발표한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가 되는 마을 다섯곳이 있다.

 

라만차 돈키호테마을은 콘수에그라, 푸에르토 라피세, 아르가마시야 데 알바,

캄포 데 크립타나, 엘 토보소이다

 

 

 

 ‘돈키호테의 길 (Ruta de Don Quijote)’

 

그것이 사실이든 허구이든 이야기가 있는 곳에 사람들의 관심은 집중되기 마련이다.

라만차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약 600km의 거리를 도보로 가는 돈키호테 순례길이 있다.

례길은 도보 아니면 자전거로 많이 하지만, 자동차로 가면서 돈키호테가

 먹고 잔 그대로 따라 해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유적지보다 인기있는 드라마 속 배경이 된 곳을 사람들이 즐겨찾는 것을

허구 속 이야기를 현실로 착각하여 받아들이려는 대중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드라마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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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수에그라의 풍차는 평원에 솟은 낮은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풍차 마을의 언덕에 보이는 성은 12세기에 지은 콘수에그라성이다

 

 

 

꼰수에그라의 풍차는 평원에 솟은 낮은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평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 풍차를 돌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밀을 빻는 역할을 해 온 것이다.

 

 

 

 

 

 

라만차 (La Mancha)란 '건조한 땅'이란 의미이다.

 그러기에 건조하고 척박한 기후에 적합한 올리브와 포도나무 재배가 성한 곳이다

 

 

척박한 땅이라 포도와 올리브 나무만 자라는데

포도나무는 땅에 붙듯이 키가 작지만 알갱이는 굵다고 한다.

 

 

 

포도나무 밭

라만차 지방의 포도주가 유명하다는데 지천에 포도밭이다.

스페인 와인의 30%가 이곳 라만차 지역에서 생산된다.

 

 

콘수에그라 마을 전경, 이 지역엔 원래 무슬림들이 8세기 부터 모여 살던 곳이라고 합니다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머물렀다는 여관인 벤타 델 돈키호테(Venta del Quijote)입니다.

지금은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이 함께 있습니다.

이곳 또한 돈키호테의 길을 걸을때 빼먹을 수 없는 명소이지요

 

소설에 나오는 곳으로 만들어진 식당

마을에는 돈키호테를 기념하는

도서관을 비롯하여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연관이 있는 장소들이 있다

 

마당에는 로시난테가 가버렸는지 돈키호테 혼자 창을 들고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애마와 종복이 없는 기사는 왠지 초라해보이는군요  

 

포도주 저장고와 함께 있는 식당..

 

 

 

 

 

 

 



 

광장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성당(공소)

작은 종이 딸려있는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별밤의 세레나데) / T.S.Nam

 

 

 

 ■  돈키호테 줄거리 

 

돈 키호테는 에스파냐의 라 만차 지방에서 한 시골 귀족이 가정부, 조카, 하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기사 이야기를 탐독하다가 이성을 잃고, 스스로 방랑의 기사가 되어 모험길에 나서서,

천하의 사악한 것을 쳐부수어 공을 세우기로 작정하였다.

 

그는 말라비틀어진 자기 말에 로시난테라는 이름을 붙이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낡은 갑옷을 입었다.

기사의 신분에 어울리는 귀부인으로는 둘시네아 델 토보소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멋대로 붙인 농가집 딸을 마음 속으로 정하였다. 


 집을 나선 돈 키호테는 다 저녁때에 어떤 여인숙에 도착하였는데, 그 곳을 성으로 잘못 알고 여인숙

주인을 성주라고 부르기도 하고, 옆방의 매춘부를 공주로 대접하기도 한다.

밤중에 기사 서임식을 열고 있던 돈 키호테는 물 길러 온 마부와 시비가

붙어 큰 소동이 일어났으나 주인의 주선으로 수습되고,

새벽에 여인숙을 나온 돈 키호테는 상인들과

시비가 벌어져 혼이 난다.

 

마을 사람들에 의해 간신히 자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그는 두 번째 여행길에 나선다.

이번에는 이웃에 사는 농민 산초 판사를 설득하여 종자로 삼았는데, 섬을 하나

점령하여 그 곳 태수로 임명해 주겠다는 돈 키호테의 말을 곧이듣고

처자식을 버려 둔 채 따라 나선다.


 그들이 들판에 내려서자 커다란 풍차가 여러 개 있었다. 돈 키호테는 이것들이 거인의 무리들

이라고 판단하여 다짜고짜 공격을 감행하였다. 산초 판사가 말려도

막무가내였다. 때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 와 돈 키호테는

말과 함께 풍차에 말려 들어가 건너편으로 내동댕이쳐진다. 


 피스카이아인과의 1대 1 결투, 양치기 오두막의 환대 등을 거쳐 수없이 우스운 짓을 당하지만,

본인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를 찾아 나선 마을 사람들 꾀에

넘어가 자기 집으로 돌아왔지만, 건강을 되찾게 되자 다시 모험길에 나서게 된다

 

3차 여행에도 산초 판사는 동행을 하는데, 이번에도 먼저와 같은 실수와 소동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어느 공작 저택에 초대되어 기사로서의 정중한 대접을 받고 마음이 들떴으나,

공작 부처의 장난이었음을 알고 낙담하게 된다. 돈키호테의 여행도 종말에 가까워지자 꿈은 

스러지고, 자신의 어리석음에 눈을 뜬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시골 신사가 되어 병상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