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킨과 빅토르 최의 이야기가 있는 '아르바트 거리
아르바트 거리는
서울 인사동 거리와 대학로를 합쳐 놓은 듯한 분위기를 지닌 장소라고들 하는데
과거에는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예술가의 거리였으며
오늘날에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르바트라는 명칭은 아랍 단어인 라바드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시장이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는데 과거 짐마차가 많이 다니던 길이라 짐마차라는 설도 있다고 한다.
16세기의 아르바트는 중요한 교역 장소였고 공예장인들이 모여 살았다고 하며
18세기에는 귀족들이 사는 모스크바 최고의 주거지가 되었다고
차가 다니지 않는 널찍한 거리에는 여행객들과 현지 내국인들로 거리를 메우고 있다.
많은 갤러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가등이 운집해있는 아르바트거리는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서 걸어보는 거리이기도 하다.
지금은 모스크바의 유명 관광지중의 하나.
이후엔 귀족 예술가 학자들이 그리고 소련 시절에는 고위 관료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아르바트 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서울의 인사동 거리를 떠올리게 한다고 한다.
거리 곳곳에 화가들이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리고,
좌우로 즐비하게 늘어선 상가에는 알록달록한 천연색상의 마트료시카 인형들이
아름답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도 볼수가 있다.
아르바트 중심에 있는 동상양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가는 모습의 멋진 이 동상은러시아 음유시인 불라트 오쿠자바 (1924~1997)의 동상이라고 하는데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스탈린까지 비판하는 통렬한 풍자와 연민 동정 슬픔을 버무린 노래시를 기타 치면서 낭송했던 대중 시인인 그는그가 어릴 적 그루지아인 아버지가 소련 공산당에게 사형당했고아르메니아인 어머니도 18년이나 옥살이를 해 일찍부터 독재에 저항하는 의식을 키워왔다고 하며그의 시들은 출판이 금지됐지만 사람들 입과 녹음 테이프를 통해 소련 안팎에서 사랑받았고198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해금돼 시를 출판할 수 있었다고 한다. 푸시킨 박물관
푸시킨은 1831년 2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약 3개월의 신혼 시절을이 건물 2층에서 보냈고 그 삶의 흔적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건물 앞에는 푸시킨과 그의 아내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동상이 있다.이곳에서 많은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는데~ 푸쉬킨 생가에 붙어 있는 푸쉬킨 흉상그 벽면에 푸시킨의 모습과 함께 안내문이 적혀 있는데제일 하단에 1831이라 새겨 놓았다푸시킨의 어머니는 미모의 귀족 여성이었던 그녀와의 결혼을 반대하였으나, 푸시킨의 열렬한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합니다. 그녀의 미모에 눈독을 들였던 짜르 니콜라이 1세와 불륜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1837년에는 궁정의 귀족들 사이에서 그녀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소문이 돌았고, 프랑스의 귀족 조르주 단테스와 내연관계라는 소문마저 들립니다. 이에 분노한 푸시킨은 아내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단테스와 결투했다가 총상으로 사망하지요.사랑을 위해 벌인 결투로, 러시아는 38세의 젊은 국민 시인을 잃고 말았습니다. 둘은 손을 잡고 있지 않아요.그들의 순탄치 못 했던 관계를 말해주는 것이지요..
쿠트조프 장군
아르바트 거리가 끝나는 곳엔
러시아의 유명한 장군인 쿠트조프 장군의 초상화가 건물벽에 그려져 있는 모습도 보이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엔 참고 견이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나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픔 법
모든 것은 한 순간에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은 오고야 말리니
이 시를 한 번쯤 안 읊어 본 사람이 있을까? 국민 시인으로 유명한 푸쉬킨.
그러나 이 시는 푸쉬킨 의 대표작이 아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이 시를 잘 모른다.
일제시대에 러시아문학이 일본을 통하여 한국에 유입되었는데 일본인이 좋아했던 시가 바로 이 시였다.
영국에 ‘바이런’이 있다면 러시아는 ‘푸쉬킨’이다.
빅토르 최 추모벽
빅토르 최 추모벽
이 곳은 러시아의 한국계 가수인 빅토르 최의 추모벽 모습이다.
이 추모벽은 한때 이 지역이 재개발지역이어서 허물계획이었으나
그를 좋아하고 추모하는 많은 팬들의 결사적인 저지로 현재와 같이 유지되고 있다한다.
아직까지도 많은 러시아인들의 기억속에 살아있는 그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
빅토르 최는 1962년 카자흐스탄에서 한인 2세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3세이다.
러시아에서 그의 인기는 영국의 비틀즈 만큼이나 인기가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그의 노래에는 자유와 그리고 저항을 외치는 가사들이 많았다고 알려져 있다.
빅토르 최가 활동했던 1980년대 후반은
소련이 해체되기 직전 공산주의에 대한 회의와
자유에 대한 민중들의 갈망이 가장 강열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의 음악은 민중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많은 젊은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고 한다.
추모벽에 회색으로 덧칠해진 사각형의 공간은
그에 대해 안좋은 글을 써논 안티들의 글을,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지워 삭제한 공간이기도 하다.
1990년 모스크바 올림픽 주경기장에서의 전례 없는 음악공연 훨씬 전부터
"우리는 먼저 익은 열매다. 죽음의 신은 우리를 먼저 덮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두 달 후 서울에서의 공연 초청을 받고 흥분된 기분으로 리가에서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던 빅토르는
8월 15일에 호텔로 돌아오던 중 대형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로 28세의 짧은 인생을 마감했다고 하는데
보수파가 개입된 암살이라는 설이 퍼지는 가운데
5명의 여인이 곧바로 그를 따라 자살했고
흥분한 팬들의 성화로 장례식이 연기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를 비롯해 소련 여러 도시에 그를 추모하는 빅토르의 제단이 설치되었고
이어서 빅토르 최라는 거리 이름이 러시아의 카잔,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알마아타에 생겨났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영웅의 이미지 보다는
극동에서 중앙아시아로 쫓겨 온 소수민족의 아들로 태어난 그의 모습에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도 같은 서글픔을 발견할 수 있다.
코르스톤 호텔(Korston Hotel)내의 식당
코르스톤 호텔은 전망이 좋은 4층 건물로 참새의 언덕과 가까우며
모스크바대학교가 인접해 있어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호텔이라고 한다.
한식을 하는 식당이 있어 한국관광팀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점심과 저녁을 다 먹었다.
전에 카지노로 사용하던 호텔인데 푸틴이 카지노를 금지시키는 바람에 관광객 식사나 하고 있는 듯합니다.
볼쇼이 극장
볼쇼이 극장은 1776년 예카테리나 대제에 명으로 세워 졌는데요.
몇번에 화재가 있었고 다시 재건 됬습니다.
처음 건설 됬을때는 페트로프스키 극장이라는 호칭을 쓰다 재건
후 유럽에서 제일 큰 극장이라고 호칭이 볼쇼이로 바뀌었습니다.
볼쇼이는 러시아어로 크다 라는 뜻이에요.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유명한 작곡가들이 이곳에서 지휘를 했었어요.
모스크바 시내관광
아르바트 거리 관광/굼백화점(/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레닌언덕(참새언덕)/볼쇼이 극장
/ 성바실리성당/ 크레믈린 궁전(우스벤스키사원, 12사도 사원, 대포의 왕, 이반대제의 종루),
무명용사의 묘/전승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모스크바 지하철
청소하는 모습 같지는 않은데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있다
살수차가 여러대 동시에 모습을 나타내는데..
모스크바 살수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길에 물을 뿌리고 다닌답니다.
아무런 융통성 없이 정해진대로 습관적으로 일하던
사회주의 시대의 비효율이 여태 남아 있는 거랍니다...
모스크바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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