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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북유럽.러시아)

북방의 베네치아' 상테 페테르부르그(1)

'북방의 베네치아' 상테 페테르부르그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표트르 대제가 1712년 이곳으로 수도를 옮겼으니 조성된 지 300년이 조금 넘은 러시아 제2의 도시다

제정(帝政) 러시아 때는 페테르스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1914년 페트로그라드(Petrograd)로 개칭되었다가,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라 불렀다. 그 후 1980년대의 개방화가 진전되면서 1991년 옛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으며, 페테르부르크로 약칭하기도 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라시아의 가장 위대한 황제 포트르 대제가

네바강 하구 볼모지인 습지에 직접 설계한 계획도시를 세우면서 도시가 생겨났다.

1712년 수도를 모스크바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근대 러시아 발전의 계기된곳이다.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는 

자유주의를  갈망하는 러시아 3대 혁명이 일어난 역사적 도시로,

1825년 데카브리스 봉기, 1905년 피의 일요일,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난 곳이다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기업들이

현대자동차도 15만 대 생산 공장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세웠고 KT&G도 담배 공장을 세웠다.

롯데는 호텔을 오픈하기 위한 준비에 바쁘다.

오리온 초코파이 공장도 있다.

입센 담배는 러시아 여성들의 베스트 담배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네바강에 떠 있는 42개 섬을 연결하고 메워습지 위에 세운 인공 도시입니다.

네바강 지류와 수로를 포함해 93개 물길이 나 있고 그 위를 다리 342개가 가로지릅니다. 

그래서 '북방의 베네치아'라고 하지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일 높은 123m 첨탑이 선 곳은베드로바울성당입니다.

처음엔 나무로 지었다가 불탄 뒤 1850년 다시 세워 오늘에 이릅니다.

꼭대기에 높이 3.8m 천사상이 십자가를 안고 있습니다.

 

 베드로바울요새의 황금빛 첨탑

 

 

젊은 표트르대제는 나라를 개혁하기 앞서 사절단을 이끌고 1년 반이나 유럽을 돌며 새 문물을 익혔습니다.

신분을 감추고 네덜란드 조선소에서 일하며 배 만드는 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운하 도시 암스테르담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의 교과서가 됐습니다.

 

손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에...반짝반짝

황량한 늪지대를 메워 신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하고

봉건 농업국가 러시아를 유럽의 새 강자로 일으켜세운 표트르 대제의 동상 '청동 기사'입니다.

러시아 국민시인 푸시킨이 1833년 동상 앞에서 읊은 표트르 찬가 '청동 기사'가

동상의 고유명사로 굳었습니다.

 

 

 

청동 기사에서 조각상 자체보다 유명한 것이 '천둥돌'이라고 부르는 받침돌 좌대입니다.

인간이 인류사에서 기계나 짐승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옮긴 한 덩어리 돌 중에 제일 커서

1500톤 화강암 자연석을 9개월 동안 운반해 오는 사이 1250톤으로 쪼아냈답니다.

천둥돌 높이만 7m에 이르러 청동상 6m보다 높습니다.

곶 안쪽엔 1810년 프랑스 건축가 드 토몽이 그리스 신전식으로 세운

옛 증권거래소 건물이 있는데요,

양쪽에 기념물 삼아 세운 것이 높이 34m 로스트랄 원주이지요.

처음엔 등대로도 쓸 수 있게 꼭대기에 기름으로 불을 피우는 화로를 올려놓았지만

등대 기능은 사라지고  나중에 가스로 불을 켜는 성화대로 바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불을 피운다고 합니다.

 

 

 

로스트랄 등대는 1810년 인근의 해군 중앙 박물관, 증권 거래소 등과 조화를 위해 세웠다고 한다.

하단부에는 넵튠 해신상이 조각되어있고 기둥에는 4개의 뱃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기둥의 뱃머리 조각은 로마 해군들이 적의 선박 뱃머리를 잘라 승리를 기념해 원주기둥

매달았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19세기 말까지 네바강을 운항하는 등대로 활용되었으나 현재는 기념일 의전용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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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랄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라틴어로 뱃머리, 또는 전함 뱃머리에 달아 적함에 부딪쳐 부수는 뿔 충각(衝角)을 뜻합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해전에서 승리한 뒤

적함의 뱃머리나 충각을 매달아 세운 승전 기념탑을 로스트랄 기둥이라고 하지요

 

 선착장의 스핑크스

3500년 전 이집트 룩소르의 아멘호텝 3세의 무덤을 지키던 것을사들이려고

프랑스와 경쟁하다가 프랑스에 넘어간 것을 프랑스혁명 와중에 다시 러시아가 사왔답니다.

한 개 무게가 23톤이나 됩니다

삼위일체교 전경

 

네바강 하류의 8개의 다리중 가장 아름답다는 삼위일체교(트리니티 모스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네바강에 떠 있는 42개 섬을 연결하고 메워습지 위에 세운 인공 도시입니다.

네바강 지류와 수로를 포함해 93개 물길이 나 있고 그 위를 다리 342개가 가로지릅니다. 

 

 

 

 

 

사진은 푸틴이 졸업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푸틴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법과대학을 나왔고, 동반자인 메드베데프 총리도 같은 동문이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전성기라 한다.

어느 나라나 대통령의 출신 지역이나 대학동문들이 권력의 정점과 중심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고 모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듯하다. 

 

 

순양함 오로라호가 관광지로 부각되는것은 역사적인 사건 때문이다.

1917년 10월 혁명(11월 17일)을 알리는 함포 1발 때문이다.

당시혁명군에 동참했던 수병들이 혁명군의 지시로 임시정부가 있는 겨울궁전 동궁을 향해 

함포 1발 발사로 10월 레닌 혁명이 시작되었다

 

 

순양함 오로라호는 7,000톤급 구축함으로 1897년 건조를 시작하여

1903년 완공한 군함으로 당시에는 바다의 요새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대한해협에서

 일본 해군과 전투에도 참여한 군함으로 훈장도 받았다

 

 

강변 미트닌스크 선착장에 커다란 범선이 정박해 있습니다.

운항하는 배는 아니고요. 고정식 수상 레스토랑입니다.

고급 식당 셋, 클럽, 피트니스센터, 미용실을 갖춘 '레투치 골란데츠'(플라잉 더치맨)입니다.

 

 

 네바강 변에서

 

 

네바강변의 야경

 

 

 

도개교인 궁전 다리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