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세나의 성체기적 과 올르비에또
서기 1263년 독일인 사제, 프라하의 베드로(Peter of Prague) 신부는로마로 순례가던 도중
신부는 몹시 당황하였다.
교황은 신부의 보고를 듣고 나서 그를 사면(赦免)하셨다.
이 기적으로 격려되신 교황 우르바노 4세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성체를 공경하는 기도문을 짓도록 명하셨다.
오르비에또의 대성당을 찾아오는 많은 순례자들은
성체 축일 설정의 700주년이었던 1964년 8월에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기적의 성체포가 모셔져 있는
12년이 더 지난 1976년에 바오로 6세께서는 볼세나를 방문하셨으며, 그 곳으로부터 그 때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던 제 41차 국제 성체 대회에 텔레비젼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볼세나의 성체 기적은 교황 우르바노 4세의 뜻에 따라 오르비에또 주교좌 성당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1264년 특별 교서를 발표 <주님의 성체>축제를 열게 되었다.
이는 이후 가톨릭의 <성체 성혈 대축일>의 기원이 된다
볼세나의 크리스티나 성당
볼세냐에 있는 성 크리스티나 유해가 모셔진, 4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성당(여기에서 성체기적이 일어남)
볼세냐 성녀 크리스티나 유해가 모셔진 성당 앞
이 성당은 성녀 크리스티나의 무덤위에 세워진 성당으로
성당내부에 들어가면 크리스티나의 무덤과 성체기적이 일어났을당시의 제대가 그대로 보존되어있다
보헤미안 출신베드로 신부가 순례중 미사를 드려 성체 기적이 일어난 최초의 제단
성녀 크리스티나 동정 순교자
성체 기적이 일어난 최초의 제대
성녀 크리스티나의 유해
한쪽 벽면에는 1263년 성체 기적이 일어났던 오리지널 제단이 있는데,
원래의 위치는 현재 성녀 크리스티나의 무덤 위에 있었고, 1540년경 현재의 장소로 옮겨왔습니다.
제단을 받치고 있는 검은색 화산석에는 어린아이의 발자국이 찍혀 있는데,
전승에 의하면 이 돌이 볼세나 호수에서 성녀를 밀어 올려 성녀를 살렸던 바위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성체) 경당 팻말
미사를 드리던 중에 성체의 기적이 일어났던 제대
성녀 크리스티나의 유해
성체에서 떨어진 피가 묻은 바닥의 대리석
성체포가 모셔져있는 올르비에또의 주교좌성당
당시 피로 물들었던 제대와 성체포는 현재 오르비에토 대성당에 보존되고있다
성체포가 모셔져있는 올르비에또의 주교좌성당
1370년경 완공된 두오모는 이탈리아의 고딕 건축을 대표하고있으며 내부의 프레스코화가 유명하다.
제대위의 모셔저있는 성체포
거양성체 때, 성체포 외에도 돌에 떨어진 성혈을 감실 위로 모셔 놓았다.
오르비에또 두오모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후
절벽위의 중세도시 오르비에토 (Orvieto)
높은 바위산위에 위치한 오르비에토는 도시외곽이 성벽으로 둘러싸여있어
영화에서 본듯한 요새처럼 보이기도하며, 새의 둥지처럼 느껴져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다
오르비에트는 초록의 하트 움브리아주에 있으며 「세계 제일의 아름다운 언덕 위 도시」라고 불리고 있다.
오르비에트는 세계최초 슬로우 시티로 지정받는 도시이다.
슬로우 시티(slow city)는...
치타슬로(Cittaslow)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도시 운동으로, 느리게 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그 지역에 나는 음식을 먹고....
그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며...자유로운 옛날의 농경시대로 돌아가자는 '느림의 삶' 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이다.
우리 나라는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있는 청산도 등이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오르비에토는 해발 약 200m 위 돌산에 도시 전체가 성곽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으로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전용열차를 타야만 했다.
이른바 푸니콜라레라고 부르는 산악 전용열차를 타고 마을을 방문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을 찿는 방문객은 수없이 많다. 이 정도 불편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오르비에토 는 슬로우 시티답게 마을 안에 자동차가 다니지 않으며모든걸
자급자족 하는 생활로 패스트푸드, 대형마트가 없는 특징입니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거리 곳곳에는웅장한 성당과 석조 건축물들을 통하여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느림의 미학,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전통문화와 자연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슬로우 시티를 아시나요?
'Slow City' 운동 (참고)
1986년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 맥도널드가 문을 열었다.
이른바 '맛의 세계화, 표준화'의 대명사 fast food가 로마에 진출한 것이다.
이에 로마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하나가 이를 거부하고 나섰다.
'Slow Food' 운동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1999년이 되자 이 마을의 운동에 동참하는 마을이 3개나 되었다.
이들이 주동이 되어 이제는 slow food가 아니라 'Slow City' 운동으로 발전해 나갔다.
공식 명칭은 Cittaslow가 되었고 세계적인 연맹이 결성되어 이제는 17개국에 111개 마을이 가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남의 담양, 장흥, 완도, 신안군이 2007년에 지정되었고,2009년에 경남 하동군이 지정되어 모두 다섯군데...아이러니칼하게도 이웃 국가 일본은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일본의 20개 도시가 가입 신청을 했지만 모조리 탈락.
이는 가입신청 조건에 부합되는 곳이 없다는 말인데, 그 조건인즉인구 5만 명 이하, 철저히 보존된 자연생태계,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가진 주민, 유기농법에 의해 재배된 지역특산물, 그리고 대형 마트나 패스트 푸드점이 없어야 할 것 등 슬로시티 국제연맹이 제시하는 24개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그것도 매 4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슬로시티 운동의 원조 오르비에토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우선 관광객을 실은 버스 출입을 막은 것, 관광객 뿐만 아니라 아예 외지 차량의 진입까지도...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전용열차를 타야만 했다.
이른바 푸니콜라레 Funicolare라고 부르는 산악 전용열차를 타고 마을을 방문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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