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위의 중세도시 오르비에토 (Orvieto)
높은 바위산위에 위치한 오르비에토는 도시외곽이 성벽으로 둘러싸여있어
영화에서 본듯한 요새처럼 보이기도하며, 새의 둥지처럼 느껴져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다
오르비에트는 초록의 하트 움브리아주에 있으며 「세계 제일의 아름다운 언덕 위 도시」라고 불리고 있다.
오르비에트는 세계최초 슬로우 시티로 지정받는 도시이다.
슬로우 시티(slow city)는...
치타슬로(Cittaslow)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도시 운동으로, 느리게 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그 지역에 나는 음식을 먹고....
그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며...자유로운 옛날의 농경시대로 돌아가자는 '느림의 삶' 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이다.
우리 나라는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있는 청산도 등이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오르비에토
는 해발 약 200m 위 돌산에 도시 전체가 성곽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으로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전용열차를 타야만 했다.
이른바 푸니콜라레( Funicolare)라고 부르는 산악 전용열차를 타고 마을을 방문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을 찿는 방문객은 무지 많다. 이 정도 불편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완전하게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
오르비에토
는 슬로우 시티답게마을 안에 자동차가 다니지 않으며모든걸 자급자족 하는 생활로 패스트푸드, 대형마트가 없는 특징입니다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거리 곳곳에는웅장한 성당과 석조 건축물들을 통하여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느림의미학,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전통문화와 자연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슬로우 시티를 아시나요?
Slow City' 운동 (참고)
1986년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 맥도널드가 문을 열었다.
이른바 '맛의 세계화, 표준화'의 대명사 fast food가 로마에 진출한 것이다.
이에 로마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하나가 이를 거부하고 나섰다.
'Slow Food' 운동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1999년이 되자 이 마을의 운동에 동참하는 마을이 3개나 되었다.
이들이 주동이 되어 이제는 slow food가 아니라 'Slow City' 운동으로 발전해 나갔다.
공식 명칭은 Cittaslow가 되었고 세계적인 연맹이 결성되어 이제는 17개국에 111개 마을이 가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남의 담양, 장흥, 완도, 신안군이 2007년에 지정되었고,2009년에 경남 하동군이 지정되어 모두 다섯군데...아이러니칼하게도 이웃 국가 일본은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일본의 20개 도시가 가입 신청을 했지만 모조리 탈락.
이는 가입신청 조건에 부합되는 곳이 없다는 말인데, 그 조건인즉인구 5만 명 이하, 철저히 보존된 자연생태계,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가진 주민, 유기농법에 의해 재배된 지역특산물, 그리고 대형 마트나 패스트 푸드점이 없어야 할 것 등 슬로시티 국제연맹이 제시하는 24개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그것도 매 4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슬로시티 운동의 원조 오르비에토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우선 관광객을 실은 버스 출입을 막은 것, 관광객 뿐만 아니라 아예 외지 차량의 진입까지도...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전용열차를 타야만 했다.
이른바 푸니콜라레 Funicolare라고 부르는 산악 전용열차를 타고 마을을 방문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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