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에 의하여 정복당하며 찬란하게 꽃피웠던 태양의 제국 잉카도,
세계 최대의 도시를 자랑하던 쿠스코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쿠스코 시내의 중심부에 있는 무언카파타 광장은 퓨마의 심장부분에 해당되는데
이곳이 잉카제국의 중심부로 왕궁과 신전을 비롯한 주요 건축물들이 있던 곳이다
잉카제국 전성기를 이끈 파차구텍
이웃 부족들을 정벌해 잉카 제국의 영토를 콜롬비아에서 아르헨티나 북부에
이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와 삿사이와만 요새를 축조한 황제이다
고도의 천체관측술에 의한 정밀한 태양력, 땅이 쉽게 갈아 앉지 않는 계단식 밭과 관개시설,
도심을 관통하는 수도 시설, 면도칼 하나도 들어가기 힘들 만큼 정교하게 바윗돌을 짜 맞춘 석조기술,
사람의 두개골을 잘라내고 실시한 뇌수술 등은 당시 유럽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고 한다.
잉카제국의 아픈 상처가 있는 산토도밍고 성당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1532년 쿠스코를 함락 시킨 후 그 자리에 세운 것이 산토도밍고 성당입니다
주 회랑은 성당의 중심에 4각형 형태로 1534년에 세워졌다
회랑에는 17세기 예술가 호세 에스피노자 데 로스 몬데로스 의 작품인
도미니크 드 구즈만의 생활을 주제로 한 그림이 여러 장 걸려 있다
화랑의 중심에는 잉카인들이 의식에 사용되었던 우물이 있다
그 위에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8면 제의 돌 상자를 놓아 우물을 신성시해 왔다
산토도밍고 성당은 기단 부분에 잉카인들의 정교한 석축솜씨가 빛나는 꼬리칸차의 석축이 남아있고
또 성당 안쪽에도 당시의 석축기술을 보여주는 꼬리칸차 석축의 실물 일부분이 있다
틈새로 백지 한 장 들어가지 않도록 맞물려있는 이런 기술로 인하여 수백 년 동안을 거쳐 오면서
몇 차례의 대 지진에도 위쪽의 스페인풍 성당건물은 무너졌지만 잉카인들이 쌓았던 석축은 끄떡도 하지않았다
골목의 바닥 역시 돌로 되어 있어 거대한 돌의 터널이듯하다
동글동글한 돌로 바닥을 하였는데 수례나 바퀴 부분을 다니기 좋게 평평한 돌로 되어 있다
잉카인의 지혜를 볼 수 있기도 하다
수십 톤이 됨직한 돌들을 모양에 따라(직선이 아님) 정교하게 다듬은 것은 물론이려니와 더욱 놀라운 것은
크기와 모양에 맞추어 두 돌의 이음새 부분을 요철(凹凸)로 다듬고
파내어 퍼즐모양으로 짜 맞추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상하좌우가 모두 그렇게 되어있고 특히 모서리는 엄청나게 큰 기역자 모양의 돌인데도
정교하게 짜 맞추도록 되어있어 놀라웠다.
코리칸차 아래의 사라토 정원
잉카인들은 하늘은 콘도르,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다는데
따라서 쿠스코는 도시 전체를 퓨마모양을 본떠서 정교하게 설계되었다고 하며
이곳이 세계의 중심(배꼽)이라고 믿었던 모양이다.
산토 도밍고 성당에서 바라본 쿠스코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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