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견 할 데 없는 웅장함, 엘바디 궁전
'제마 엘프나' 광장에서 걸어서 십여분 거리에 위치한 엘 바디 궁전은
- 근처에 위치한 바히야 궁전과 더불어 마라케시의 대표적 관광명소다.
- 엘 바디 궁전은 16세기 말 아베드 알 만수르 왕에 의해 세워진 궁전이지만 백 년 후,
- 1683년 새 왕조의 물라이 이스마일이 엘 바디 궁전에서 값나갈 만한 것을
- 모두 새로운 수도인 메크네스로 가져가 자신의 궁전을 장식한 후 쇠퇴하기 시작한다.
- 엘 바디 궁전의 규모 자체는 상당히 크지만
- 현재 별다른 복원 없이 대부분 폐허로 남아 있는 상태다.
바히아 궁전 바로 근처에 또 하나의 멋진 궁전이 하나 더 있는데바로 엘 바디 궁전이다.
아랍어로 '비견할 데 없는'이라는 뜻을 지녔으며
14세기 후반, 건축가 아흐메드 엘 만수르에 의해 지어졌다.
붉은 흙빛 도시 마라케시에 잘 녹아든 모습이다
궁정의 이름인 엘 바디(El Badii)는 ‘비견할 수 없는’이라는 뜻으로
당시 모로코의 사디안(Saadian)왕조 최고의 장인들이 동원되어 지어진 최고의 궁전이다.
수단에서 들여온 금, 인도산 마노 같은 당시 최고급 자재로 지어졌고
기둥들은 설탕의 무게와 같은 무게로 교환한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지어졌다.
원래 건물은 360개의 호화로운 방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135m, 110m의 커다란 뜰과
90m, 20m의 수영장으로 구성되었다
폭 150m에 달하는 정원을 가운데 두고 사방으로 흙빛 성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중앙 정원에는 대형 인공 연못과 작은 숲이 조성되어 있고, 오렌지 나무가 가득하다.
원래는 네 개의 서로 맞닿은 여름 파빌리온이 있었는데 세 개는 파괴되었고
‘오십 개 기둥의 파빌리온’만이 남아 있다.
이후 1683년 물라이 이스마일은 엘 바디 궁전에서 값나갈 만한 것을 모두 떼어 갔다.
모든 물건과 자재를 자신의 새로운 수도인 메크네스로 옮겨가 결국 엘 바디 궁전은 현재 건축물의 뼈대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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